국제유가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7 달러(2.6%) 떨어진 배럴당 76.60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예상치를 훌쩍 넘는 미 원유재고량 증가로 인해 수요 부진에 대한 관측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21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플래츠가 실시한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값은 장중 한 때 온스당 1217 달러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금값은 최근 15개월래 약세를 보이는 달러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상품시장으로 몰리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2월물 금은 12.90 달러(1.1%) 뛴 온스당 1212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타 금속류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월 인도분 은 가격도 11.8 센트(0.6%) 오른 온스당 19.295 달러에 거래됐고 1월물 백금은 19.70 달러(1.3%) 뛴 온스당 1506.30 달러를 기록했다.
구리도 파운드당 3.2315 달러로 2.8 센트(0.9%) 올랐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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