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크라머, 실수로 실격‥'밴쿠버 비운의 스타'

   
 
 
이승훈이 1만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딴 데는 행운도 따랐다.

24일 벌어진 1만m 경기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레이스 도중 레인을 제대로 교차하지 않아 실격처리 당했기 때문이다.

크라머는 이승훈보다 4.05초 앞선 12분54초50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8바퀴를 남겨두고 진입할 때 위치를 혼동해 아웃코스로 들어가려다 인코스로 자리를 바꿨다.

크라머가 원래 들어가야 했던 자리는 아웃코스였다. 이에 크라머는 인코스를 두 번 탔다는 이유로 실격처리 당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후 네덜란드 언론 '텔레그라프' 등의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이 잘못됐다"며 "실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이승훈은 12분59초55로 결승선을 통과, 세계 정상에 섰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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