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에서 자발적 공식리콜을 발표하자 국내시장에서 2%대로 급락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결함문제는 사소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 여파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 대비 2.56% 떨어진 1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각 23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2011년형 YF쏘나타 일부 모델의 도어잠금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현대차 주가는 장중 한때 4%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서 발견된 문제는 도어 노브를 잠금 상태에서 억지로 도어핸들을 잡아당겼을 때 잠금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며 "드문 경우인데다 같은 환경에서 다른 경쟁차종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최근 도요타 사태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남경준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 YF쏘나타 판매 수량은 약 1500대, 재고는 약 5000대"라며 " 판매량이 많지 않은 초기단계에서 문제 해결 가능이 가능해 판매와 주가에 영향을 줄 내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주가는 곧 제자리를 찾을 전망이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하락한 현대차 주가는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며 "오히려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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