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KT-SKT, 유선 시장 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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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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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유선 상품에 대한 재판매를 본격 시작하면서 KT와 유선 시장에서 대혈전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직영 대리점을 통해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결합상품 등을 직접 판매하면서 유선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직영 대리점에 SK브로드밴드 'B'에 대한 유선상품 판매 매뉴얼을 전달하고 기존보다 고객들에게 결합상품 가입을 적극 권유하는 등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SK텔레콤 대리점이 SK브로드밴드와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유선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었지만 재판매는 SK텔레콤이 직접 SK브로드밴드와 계약을 맺고 전국 대리점에서 유선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위탁판매 시에는 일부 대리점에서만 진행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없었고 이동통신 가입자 확보에만 집중해 큰 효과가 없었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이번 재판매로 SK텔레콤 대리점 어디에서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 뿐 아니라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결합상품까지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현재 시장지배력 확대라는 경쟁사의 반발 때문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KT가 지난달 기준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린 상황에서 직영대리점에 한하던 재판매를 일반대리점까지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처럼 SK텔레콤이 유선상품 재판매에 나선 데 대해 향후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유선시장 3위 사업자로 KT, 통합LG텔레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KT, LG텔레콤 등 경쟁사가 합병을 통해 개인 뿐 아니라 기업 컨버전스 시장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도 합병을 언제까지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끌어안기 위해서는 우선 SK브로드밴드의 적자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이를 위해 모회사인 SK텔레콤이 지원에 나선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재판매로 유통망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과 영업이익 흑자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우선 유선상품 재판매를 통해 유선 시장 기반을 다져놓은 후 SK브로드밴드의 실적개선이 이뤄지면 합병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유선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면 현재 시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KT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유선 시장 주도권 경쟁을 위한 SK텔레콤과 KT의 본격 격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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