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20개 한국기업 투자했다 한 곳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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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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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한국 개인투자지분 정리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지분을 대폭 정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 다음날인 2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버핏은 "개인적인 투자차원에서 지난 2002∼2004년 한국 기업 20개와 미국 기업 1개의 주식을 매입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이들 한국기업 중 1곳의 지분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버핏은 한국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무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과거 투자 사례만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6∼8년 전 한국 주식의 가격은 상당히 저렴했었다"며 "지난 아시아외환위기 당시인 1997∼1998년에 나타났던 일반적인 문제들을 개선하면서 체면을 살려줬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 한국기업이 순자산 대비 3∼4배의 수익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버핏은 덧붙였다.

버핏의 한국 투자는 포스코에 대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와 별도로 개인적인 투자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 한국에 대한 강한 투자의지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 그는 "한국 경제가 대단한 성과를 이뤄냈고 몇 개의 한국업체들을 투자대상으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들의 잠재력을 크게 평가한 바 있다.

반면 중국과 인도 경제에 대해 버핏은 극찬하며 향후 방문계획과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머징시장인 인도와 중국에 대한 관심을 분명히 했다.

인도에 대해서는 내년 3월에 인도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인도에 대한 버크셔의 투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한 학생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그는 "중국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놀라운 경제권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중국이 이런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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