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파격적 가격파괴...초기 구매자는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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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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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감혜림 기자) 최근 3D TV업계의 가격 경쟁으로 구매를 앞두고 있는 고객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출시 초기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수개월만에 크게 떨어진 가격으로 100만원을 넘어서는 손실을 입게 됐다.
 
아울러 구버전 제품에 대한 판매가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한지 반년도 채 안돼 풀HD 3D 영상을 시청하지 못하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가격 파괴 현상은 LG전자가 지난 3월 액티브 방식의 직하형 3D TV를 출고가 기준 47인치가 470만원대, 55인치 630만원대에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한달 앞서 엣지형 3D TV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가격을 크게 떨어뜨렸다. 출고 당시 삼성전자 제품은 7000 시리즈가 46인치 420만원대 55인치가 580만원대였다. 하지만 현재 55인치 제품은 48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출시 두달여 만에 가격이 17% 가까이 하락한 것. 

지난달 8일에는 PDP 3D T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50인치가 300만원대, 63인치대가 540만원대다. 기존 LED 제품에 비해 가격을 크게 낮춘 것.
 
지난 1일 LG전자가 내놓은 보급형 3D TV는 가격이 더 크게 떨어졌다. 엣지 방식의 이 제품은 42인치 270만원대, 47인치 320만원대, 55인치 490만원대다. 기존 직하 모델 대비 최대 150만원 상당 저렴하다. 기존 삼성전자 7000 시리즈에 비해 출고가 기준으로 100만원 상당 저렴하다. 실제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양사 모델의 가격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가 절감 노력을 계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상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제품을 통해 3D TV 시장을 키우고,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출시 초기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급격히 하락한 가격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그나마 이들은 지난해 LED TV를 구매한 고객에 비하면 상황이 양호하다. LED TV 구매 고객들은  2D에서 3D로 기능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 더 낮은 가격에 팔리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가격 뿐 아니라 기술적 변화로 인한 피해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LG전자의 수동형 3D TV는 3D 블루레이 표준과 다른 HDMI 방식으로 인해 풀HD급 3D 영상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다. 풀HD 3D 영상을 구현하려면 HDMI 1.4 버전이 필수다. 하지만 지난해 LG 제품은 1.3 버전을 채택했다.
 
그럼에도 LG전자는 올해 3월 1.4 버전을 채택한 능동형 3D 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구 버전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평판 TV 초기 모델은 가격이 1000만원이 넘고 기능도 현재 제품보다 현저히 떨어졌다”며 “기술 발전과 더불어 제품 가격이 낮아지고 기존 제품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기술 변화에 걸맞는 보상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기존 구매 고객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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