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누비는 한국건설] 이재균 해외건설協 회장, "건설업이 경제위기 탈출위한 선도적 역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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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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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 건설업입니다. 우리 건설업체의 대외적인 위상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시공기술과 상세설계 능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해외건설협회의 이재균 회장<사진>은 13일 해외건설산업이 국가경제의 핵심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우리 업체들은 플랜트건설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구매·시공)공사에서 유럽·미국·일본 등의 선진업체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에는 경제 위기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발주 물량을 줄이는 상황에도 491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원자력발전소도 수주하며 세계에 건설업의 강자로 떠올랐다. 

대형 건설사 뿐만 아니라 중소건설업체나 용역업체의 해외 진출도 크게 늘었다. 해외에 진출한 중소건설사는 지난 2000년 35개사(수주액 3억 달러)에서 지난해 349개사(55억 달러)로 10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용역 수주 역시 8개사 1000만 달러에서 99개사 7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온 길보다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인다. 중동지역에 대한 시장 편중이나 우리 업체끼리의 과도한 경쟁은 꼭 고쳐야할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액의 73%가 중동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지난해에는 세계 금융위기로 중동지역 수주 편중이 오히려 도움이 되긴 했지만 안정적인 수주 확대를 위해서는 아프리카·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 종류도 플랜트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 중국·인도 등의 개발도산국 업체가 저가 공세를 펼쳐 단순 토목이나 건축 공사의 수주가 어려워 플랜트공사에 수주가 몰리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해외건설시장 다변화와 공종의 다각화를 위해서는 각 기업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며 "안주하기 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고부가가치 신상품 개발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우리 업체간 과도한 경쟁도 문제다"며 "당장 수주가 급하다 보니 승자 없는 출혈경쟁을 펼치는 경우가 있는데 상생발전을 위한 업계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976년 해외건설촉진법에 의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 지원 전문기관이다. 해외건설 공사정보와 시장동향 같은 사업정보를 제공한다. 또 금융기관과 연계한 보증발급 및 전문인력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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