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풍력발전시장, GE는 지고 Goldwind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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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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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녹색기업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풍력에너지 산업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골드윈드(金風·Goldwind), 시노벨(華銳風·Sinovel) 등 중국 본토기업은 세계 10대 풍력발전 업체로 급부상했다. 이로 인해 전세계에서 풍력에너지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이 점차 설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글로벌업체 vs 중국 토종업체

중국시장에서 GE, 베스타스, 지멘스 등 글로벌 풍력발전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최근 14%까지 떨어졌다. 지난 2005년에는 최고 71%까지 달했다. 글로벌 업체가 밀려난 중국 시장에는 대신 골드윈드, 시노벨 같은 중국 토종업체가 치고 들어왔다.

글로벌 업체에서 일하는 한 인사는 “중국 풍력발전 시장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며 “향후 5년 내 몇몇 업체들은 시장에서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절대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글로벌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저가공세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토종업체에 대항해 품질공세로 대응하고 있다.

지멘스는 올해 안으로 8000만 달러를 들여 상하이에 3.6MW급 대형 풍력발전터빈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다수 중국업체는 2MW급 이하 풍력발전터빈을 생산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가메사는 2MW급 풍력발전터빈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내년에는 중국에 5번째 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컨설턴트 전문업체인 민트리서치는 “중국 풍력발전터빈보다 가격은 약 30% 더 비싸지만 그만큼 품질은 뛰어나다”고 말했다.

중국 토종업체 역시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R&D 등 분야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골드윈드와 시노벨은 발전효율이 높은 터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토마스 야오 골드윈드 홍보담당자는 “이미 2.5-3MW급 터빈 생산을 개발 중이며, 2.5MW급 터빈은 내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힉”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당분간은 글로벌 업체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미국의 이머징 에너지 리서치 기관의 한 인사는 “해외 대다수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파이낸싱은 주로 구미지역의 은행이 맡는다. 사실 이들 대다수는 경험많은 미국 유럽 풍력발전업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당장은 품질 면에서 글로벌 업체가 한 수 위지만 중국 업체들이 곧 턱밑까지 추격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열되는 중국 시장, 중국업체의 해외진출

세계풍력협회(GWEC)에 따르면, 2008년 12.1GW였던 중국 풍력발전기 설비용량이 2009년 말에는 25.1GW로 2배 증가했다. 청정에너지 투자정보 서비스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도 올해 중국은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18GW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중국정부가 풍력산업에서 ‘바이차이나’ (풍력발전 설비 국산화율 70% 의무화 ) 정책을 폐지한 후 글로벌 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중국 풍력발전 시장은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골드윈드는 향후 3-5년 내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20-30% 확대하기로 하는 등 중국업체도 최근 과열우려가 있는 중국 풍력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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