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매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불황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 2007년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일시에 분양에 나섰던 아파트의 입주가 몰리면서 물량이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가의 중대형 아파트는 시장에서 외면 받으며 가격 하락에 앞장서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6% 떨어졌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0.10%, 0.03% 하락했다.
서울 구별로는 △송파(-0.24%) △관악(-0.16%) △강남(-0.12%) △용산(-0.11%) △양천(-0.10%) 순으로 떨어졌다. 주로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내림폭이 컸다.
경기에서는 △과천(-0.48%) △동두천·광명(-0.17%) △양주(-0.16%) △김포(-0.14%) △광주(-0.13%) △의정부(-0.12%) △수원(-0.11%) 등 지역구분 없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일산이 -0.32%로 내림세를 이끌었다. 이어 △분당(-0.12%) △산본·중동(-0.10%) △평촌(-0.07%) 순으로 5개 지역이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남구(-0.13%)와 연수구(-0.11%)가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가는 0.11% 떨어졌다. 하지만 낙폭은 계속 줄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급매물의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구별로는 △송파(-0.72%) △강남(-0.21%) △서초(-0.18%) △강동(-0.03%) 순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
지난주 서울 지역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한강 이북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반면 경기지역은 남부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움직임이 없다. 인천도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6% 올랐다. 구별로는 △중구(0.26%) △용산(0.24%) △노원(0.19%) △동대문(0.17%) △강서(0.17%) △동작(0.15%) △마포(0.14%) △광진(0.14%)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비 강남지역이 오름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그 동안 가격움직임이 미미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면서 적은 매물과 함께 전셋집 몸값이 상승했다.
하지만 강남4구는 모두 거의 움직임이 없다. 유일하게 오름세를 유지하던 강동구도 지난 주에는 수요가 뚝 끊겼다. 서초와 송파는 전세가격이 약간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0.40%) △성남(0.21%) △안양(0.21%) 등 일부 남부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전세값이 내리거나 변동이 없었다.
인천은 전주에 이어 계속 제자리 걸음을 유지했다. 인천 내 9개 구의 변동률이 모두 0.00%를 보였다. 이번 달 들어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에서는 분당만이 전주 대비 0.16% 올랐다. 반면 일산은 0.20% 하락했다. 산본·평촌·중동의 전세가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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