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日 총리 사임…日 금융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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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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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가 사의를 밝히자 엔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일본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하토야마 총리가 후텐마(普天間) 미군 기지 이전 문제 등으로 사의를 공식 표명한 2일 일본 금융시장은 재빠르게 반응했다. 15개 주요 통화 대비 엔화 가치는 급락했고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하토야마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진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는 향후 정국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추락했다.

전날 미국 뉴욕시장에서 90.94엔을 기록했던 엔ㆍ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시장에서 91.79엔까지 급등했다. 엔ㆍ유로 환율도 전날 111.22엔에서 112.50엔으로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런던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91.5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각광받았지만 총리 사퇴라는 불안 요소가 투자매력을 떨어뜨렸다.

사토 마사카즈 가이타메온라인 외환 투자 전략가는 "일본의 정국불안이 점증하고 있다는 조짐이 엔화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기 시작했다"며 "외환 투자자들은 정치적 불안정성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최근 5일간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출처:CNN머니)

반면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장 초반 정국불안 요소가 해소됐다는 안도감에 상승반전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1.12% 빠진 9603.24로 마감했다. 도쿄증시의 하락 여파는 아시아 증시까지 뻗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세라 아야코 쓰미토모트러스트앤드뱅킹 투자 전략가는 "오전 장에서 도쿄증시는 엔화 매도세와 불안 요인 해소에 따른 안도감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하토야마 내각 퇴진만으로는 일본 경제가 나아질 게 없다는 판단과 장기적인 불확실성 탓에 하락세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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