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바닥 찍었나? 대주주 자사주 매입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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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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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증권사 대주주들의 자사주 매입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월 평균 25.9건에 불과했던 최대주주 지분변동 신고건수는 지난 5월 무려 47건으로 81%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 대주주들의 잇단 자사주 매입은 증권주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라며 올 하반기 증권주 의 반등을 예상했다.

16일 금융감독원과 솔로몬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주 최대주주지분변동 신고건수는 지난 4월 29건에 이어 5월 47건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벌써 20건(15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2005~2009년 증권업종의 월평균 최대주주지분변동 신고건수 25.9건을 감안하면 지난달 신고건수가 과거 평균에 비해 81% 증가한 셈이다.

특히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대신증권, KTB투자증권 등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확대됐다.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3개월전 10.14%에서 15.13%로 늘었다. 보유하지 않고 있던 우선주 지분도 10% 사들였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회장과 양홍석 부사장, 이 회장의 딸인 양정연씨 등 오너 일가가 집중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 회장의 지분율(보통주)은 3개월전 0.9%에서 0.97%로, 양 부사장은 5.84%에서 6.33%로, 양정연씨는 0.66%에서 0.68%로 확대됐다.

유화증권 윤장섭 회장도 지분율을 보통주 12.03%에서 12.37%로, 우선주는 20.7%에서 21.02%로 늘렸다.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은 보통주를 15.88%에서 15.93%로, 우선주는 1.71%에서 1.91%로 확대했다.

SK증권도 최신원 SKC 회장이 보통주 지분율을 0.12%에서 0.17%로 늘렸다.

전문가들은 대주주 자사주 매입을 증권주 반등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손미지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증시 하락 사이클의 후반부에 지분변동 공시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며 "2007년 7월의 경우 등 상승 사이클의 후반에 나타나는 공시 증가는 대부분 자사주 매도 공시였고, 최대주주의 자사주 매입은 주로 사이클상 저점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 증권업종 지수는 지난달 2540.27에서 2288.76으로 9.90%나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반등에 성공 2440선을 웃돌고 있다. 

손 연구원은 "최근 증권주 자사주 매입 확대 움직임은 저점의 근거 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다"며 "견조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대외 악재로 하락세를 지속했던 증권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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