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남아공(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계기로 아프리카 건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성장에 발맞춰 사회간접자본(인프라) 투자도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아프리카 지역 인프라 건설 투자액은 약 1조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석유ㆍ가스 플랜트 분야가 전체의 65% 정도인 95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가나·나이지리아·남아공·모잠비크 등이 계획 중인 정유플랜트 공사만 해도 약 178만 배럴의 생산 규모다. 남아공도 오는 2026년까지 총 1000억 달러를 발전소 및 송전 시설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국제통화기금(IMF)자료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 44개 아프리카 국가 국내총산(GDP)은 작년 기준 8850억 달러 규모다. 올해는 15% 정도 늘어난 1조170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연평균 20%의 성장세다.
하지만 국내 건설사의 아프리카 진출은 미미하다.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액은 335억 달러에 이르지만 아프리카 지역 수주액은 1%도 안되는 3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나마 나이지리아·앙골라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다.
중국이나 일본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차관을 제공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는 것과는 비교가 된다.
해외건설협회 아프리카 담당인 김태완 대리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주요 국가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나라도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건설사와 자원개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진출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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