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 차환 비상…변방부터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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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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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유럽 재정불량국 은행권 올해 1220억달러 돌려막아야"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재정불량국 은행들이 올해 돌려 막아야 할 부채 규모가 12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유럽연합(EU)의 재무 건전성 평가(스트레스테스트) 이후 잦아들었던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 재정위기가 심각한 일부 유럽 국가 은행들이 올해 차환해야 하는 채권이 1220억달러 어치에 이른다고 전했다.

은행별로는 이탈리아의 인테사산파올로가 28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유니크레디트도 210억달러에 달해, 이탈리아 은행은 올해 모두 690억달러 어치의 채권을 차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차환 부담이 157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페인 은행도 올해와 내년에 각각 280억달러, 7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돌려 막아야 한다. 스페인 최대 은행인 방코산탄데르 역시 올해 185억달러, 내년에는 337억달러 규모의 채권이 만기를 맞는다.

이외에 스톡스600은행지수에 편입된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은행 24곳이 보유한 채권 중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액이 각각 2710억달러, 2300억달러에 이른다.

블룸버그는 그리스에서 아일랜드를 아우르는 유럽 주변부의 재정 취약국 은행들은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불거진 지난 4월 이후 채권시장에 대한 접근도가 떨어져 채권 차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채트웰 크레디아그리콜 채권 투자전략가는 "시장에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느냐 여부가 또 다른 스트레스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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