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격변 앞두고 '살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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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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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번째 홈쇼핑 채널 사업자 선정·채널연번제 등 이슈 줄이어..온라인 및 해외진출 강화로 승부수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2011년 새해를 맞아 홈쇼핑 시장의 격변이 예상된다.

2010년 홈쇼핑 시장은 대형마트의 골목 상권 침해 논란, SSM 파동, 소셜 커머스 등 온라인시장의 급성장 속에서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오는 2월 '제 6 홈쇼핑'인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종합편성채널사업자’ 선정으로 인한 ‘채널 연번제’의 실시 여부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어 연초부터 잔뜩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새로 신설되는 홈쇼핑 채널이 중소기업 전용이기 때문에 제품 수급 및 관심도 유발, 소비자들의 니즈를 단기간에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업계는 이번 중소기업전용 홈쇼핑 선정 과정에서 신세계나 농협과 같은 거대 유통업체가 지분에 참여하지 않을까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이들 업체의 참여는 사업자 선정 이상의 영향력을 미칠 뿐 아니라 업계의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채널연번제’ 실시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홈쇼핑 업계는 지상파 사이에 위치한 8, 10, 12번 등 이른바 ‘황금채널’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가 종편사업자에게 황금채널을 내어주고 같은 업종의 채널을 비슷한 번호 대역에 집중 배치하는 채널연번제를 시행할 경우 매출 급감이 예상된다.

이에 업계는 지난해 급성장을 거듭한 스마트폰 기반 쇼핑서비스, 소셜커머스 관련 사업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홈쇼핑 시장에서는 젊은층 뿐 아니라 주 고객층인 40~50대 주부층에서도 QR코드, 스마트폰 쇼핑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각 업체들은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반한 소셜커머스와의 제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성장 동력은 해외진출의 가속화다.

지난해 베트남과 중국에 진출한 CJ오쇼핑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시장 진출에 성공했고 GS홈쇼핑은 태국 현지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중국 내 3위 홈쇼핑 ‘럭키파이’를 인수하며 해외시장 강화에 나섰고 현대홈쇼핑도 2006년 중국 시장 철수 이후 재진출함으로써 해외 시장을 통한 매출 확대와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홈쇼핑 시장은 워낙 다양한 이슈들이 많아 전망을 내놓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라며 “다양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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