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장군들의 차량용 성판은 공식적인 활동을 할 때는 달기로 했다”면서 “그때 그때 융통성을 발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육군은 군대의 권위적 요소 타파를 위해 장군들이 자율적으로 차량에 성판을 달지 않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예비역 장성들의 반발로 ‘공식적인 활동’에 한정해 달 수 있도록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이 상부지휘구조 개편 등 고강도 개혁작업이 필요한 상황에서 예비역 장성 및 예비역 단체들의 압력에 물러서는 모양새는 개혁적이지 않다는 여론도 있다.
또 국방부는 장군들에게 운전병을 배치하지 않고 스스로 운전하도록 권고한 것을 완화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동성 있게 조치해야 할” 지휘관에게는 운전병을 배치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여명 미만의 장군이 근무하는 부대는 장군용 목욕탕과 식당을 따로 두지 않고 간부용으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며 “국방부와 육군본부처럼 수십 명에서 100여명까지 있는 곳은 장군식당을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회의나 토의 때도 의전 서열대로 배치하고 있지만 앞으로 기능별로 편성표에 따라 자리를 배치키로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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