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곤충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키로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곤충을 새로운 미래 농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곤충자원 조사 및 유용 곤충 발굴 △곤충자원 연구개발(R&D) △곤충농가육성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을 내용으로 한‘제1차 곤충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곤충은 최근 들어 애완·학습, 생물학적 천적, 관광상품, 바이오소재 등 새로운 농업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5개년 종합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5년간 1100억원을 투자해 2009년 1570억원의 시장규모를 3000억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다양한 곤충자원의 확보와 유전적 평가를 위해 국내 곤충자원을 조사하고 유용곤충을 발굴키로했다.
곤충자원을 식약용 원료, 바이오소재 개발 등에 사용하기 위해 약리성 및 안전성 연구개발, 곤충유래 고기능성 항생펩타이드를 이용한 천연항생제 개발, 토착 천적 및 화분매개 곤충(토종 호박벌)의 실용화 연구 지원에도 나선다.
곤충사육농가 육성 등 지원을 확대해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곤충생산단지 및 체험학습장의 현대화와 전문화를 추진하고 유기성자원 처리기술사업 지원, 지역단위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설립 등을 검토키로 했다.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도 강화한다. 곤충관련 대학과 협회, 연구기관을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 및 운영하고 농업연수원과 농촌진흥청에 곤충산업 교육과정을 신설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곤충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총 91억원을 우선 투자한다”며 “‘곤충생산단지 및 곤충체험시설’ 사업비 56억원 중 34억원을 지원해 전국에 12개소를 조성하고 ‘동애등에를 이용하여 유기성자원을 사료화·비료화’하는 사업에 1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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