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스마트폰, 태블릿PC 기반의 자체 광고 플랫폼을 내놓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모델을 도입, 광고주 유치에 나서고 있다.
KT는 자회사 KT엠하우스와 계열사인 나스미디어를 통해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엠하우스는 미국 솔루션 개발기업 골드스팟미디어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앱 제작 솔루션 ‘마이앱(miApp)’과 광고 플랫폼 ‘마이스팟(miSpot)’을 출시하고 모바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계열사인 나스미디어를 통해 전자책(eBook) 형태로 도입되는 아이패드용 태블릿PC 광고 상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 태블릿PC 광고콘텐츠도 제공한다.
SK텔레콤도 이달 중 T스토어에 등록된 무료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올릴 수 있는 ’인앱애드(In-App-AD)‘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모바일 시장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모바일광고 플랫폼인 '유플러스 애드(U+ AD)'를 선보였으며, 올해 모바일 광고 시장 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플러스 애드는 지난해 12월 기준, 40여개 광고주와 14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여세를 몰아 올 한해 광고주들과 꾸준히 접촉, 수익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외 주요 포털업체들은 기존의 인터넷 검색 점유율을 바탕으로 모바일 검색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모바일 광고 시장을 접수 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부터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의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인 클릭초이스를 통해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진행한 네이버는 최근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모바일 검색광고의 유료화와 함께 광고주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 수익 사업에 본격 뛰어 들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애플리케이션 탑재형 광고와 모바일웹을 포괄하는 모바일광고 플랫폼 ’아담(AD@m)‘ 서비스를 시작하며 모바일 광고 시장 확보에 나섰다.
광고주들은 간단한 등록만으로 노출할 광고 및 페이지를 아담 플랫폼에 등록, 클릭당 지급방식의 수익을 얻어 갈 수 있다.
다음 측은 아담을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만들어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큰 재미를 못 봤던 구글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10억 달러에 이르는 성공적인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선보인 구글은 최근 20%를 육박하는 국내 모바일 검색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국내 모바일 검색과 광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속내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 모바일 광고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빠른 확산으로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모바일 광고 시장은 빠르게 기존 광고 시장에 육박한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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