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GS건설의 '자이',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순이었으며 지난해 인지도가 가장 많이 올라간 브랜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46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및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는 ▲래미안 ▲자이 ▲e편한세상 순이었다. 이중 e편한세상은 처음으로 3위권에 진입했는데 '광고가 마음에 들어서'가 선호 이유로 가장 많았다.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역시 래미안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자이 ▲푸르지오가 전년도에 이어 뒤를 이었다.
특히 ▲래미안 ▲e편한세상 ▲아이파크 ▲센트레빌 ▲위브 등은 전년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는데, 주로 지방권보다 수도권 분양물량이 많았고 지난 한 해 동안 관심을 끈 소형주택을 도심권에 공급한 경우가 많았다.
선호도와 인지도를 종합한 10대 브랜드로는 가나다순으로 ▲래미안 ▲센트레빌 ▲아이파크 ▲위브 ▲자이 ▲캐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더샾(the #)이 차지했다.
한편 부동산 거래시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여전히 7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이나 기존 아파트 구매 시(69.7%),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시(79.0%), 재개발 시(73.5%) 모두 브랜드 민감도가 높은 편이었고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브랜드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90.4%가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다고 답해 아파트 브랜드 영향력이 여전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지방에 비해 브랜드에 대해 높은 인지도와 상기도를 가진 수도권지역 거주자가, 또한 월평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아파트 브랜드가 가격에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브랜드 인지 경로는 TV광고가 45.3%로 가장 높았다. 특히 대중매체를 통한 브랜드 인지가 61.7%로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연령층의 수요자일 수록 인터넷, 온라인, 스마트폰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았다. 50대 이상의 높은 연령층에서는 신문이나 잡지, 브로셔 책자 등을 통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를 인지하는 데는 최신설비나 우수한 디자인(36.4%), 브랜드 명(27.2%), 이야기가 있는 광고 메세지(22.6%) 순으로 꼽았다.
젊은 연령층일 수록 이야기가 있는 광고 메세지에 반응이 높았다. 최근 기업의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거나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이 관심을 끌면서 브랜드 인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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