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도주 상승탄력이 떨어지면서 지수도 조정을 받고 있는 만큼 순환매장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새해 들어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수익률 격차 메우기와 수급개선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채권·부동산 같은 대안투자처 약세 탓에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며 "여기에 자문형랩 열기도 한몫하면서 중소형주 매력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물가 상승과 긴축 우려로 외국인 매수세가 작년보다 둔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최근 증시가 힘을 받고 있는 것은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 덕분"이라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만기 도래한 은행예금은 대부분 가입당시 5~6%로 특판됐다"며 "기대 수익률이 커지면서 이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투자확대에 따른 중소업체 이익개선도 긍정적이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신성장동력 확보 전략에 따라 중소기업 수혜가 예상된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간 수익률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중소형주 가운데도 옥석을 고를 필요는 있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개선, 성장성이 받쳐주는 종목으로 압축해야 한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주당순이익(EPS)도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