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IPv4의 할당 종료시점이 조만간 도래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IPv6 전환 실행단계'로 돌입키로 했다"며 "이번 실전적용서는 정부가 실제 전환 작업현장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전적용서는 IPv6 전환 관련 주체를 망사업자, 서비스제공자, 비즈니스이용자, 제품제조사로 분류하고, 전환 주체별 행동지침을 테스트베드 실험결과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망사업자의 경우 그동안 백본망 위주로 IPv6 전환 작업이 진행돼 왔으나 가입자 설비 및 단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무선 단말기의 경우 베이스밴드칩에서 IPv6 지원이 필수적이다.
서비스제공자는 웹서버, 인터넷주소를 변환시켜주는 DNS서버, DB서버 등에 IPv6를 적용해야 하며, 웹을 통해 설치되는 응용프로그램도 수정도 해야 한다.
비즈니스이용자는 기업 내부 PC와 보안 시스템에 IPv6를 적용해야 하며, 기업업무에 특화되어 개발한 응용프로그램은 소스코드 수준에서 IPv6를 지원해야 한다.
제품제조사는 IPv6 기술들이 공개돼 있어 신규제품에는 IPv6기능 탑재를, 출시된 제품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IPv6 지원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방통위는 이번 실전적용서 발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IPv6 전환 가속화를 위해 △인터넷주소의 우선할당 순위 수립 시행 △IPv6 상용화 본격 추진 △IPv6 취약계층 지원 △분야별 점검 강화 등 추진과제를 차질없이 실행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효율적인 IPv6 전환 추진을 통해 인터넷주소 부족문제의 근본적 해결 등 미래인터넷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 서비스 및 장비에 대한 글로벌 인터넷시장 선점은 물론 보다 편리한 인터넷서비스 이용환경 구축을 통한 사회·문화적 욕구 충족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오는 28일 제4차 ‘IPv6 전환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국제인터넷할당기구(IANA)의 IPv4 조기 할당 종료에 따른 IPv6 전환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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