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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장기업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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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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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대표 주자, 중국석유(中國石油)

중국석유(中國石油天然氣公司, Petro China,601187)가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한 지난 2007년 11월 5일은 중국및 세계 증시의 역사에 남는 날이었다.

2000년 홍콩증시 상장에 이어 본토 중국 대륙에 입성한 중국석유는 상장 첫날 공모주 가격 주당 16.70위안을 훨씬 뛰어넘어 191 % 오른 48.62위안으로 마감하며 단숨에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이 됐다.

중국석유는 당시 종가 기준 상하이, 홍콩 증시를 합쳐 1조1000억 달러로 미국 메이저 석유업체 엑슨모빌 시가총액 4876억달러를 2배 넘게 추월하여 순식간에 시가총액 세계 1위로 등극하였다. 668억 위안 자금 공모에 무려 3조 3700억 위안의 자금이 몰려 중국과 세계를 통털어 최대규모의 IPO로 기록됐다.

중국석유는 현재 29개국에 81개의 유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원유생산량이 총7852만t으로 전년대비 619만t 증가했으며 천연가스 생산량은 137억 루베로 전년대비 55억 루베 증가하였다.

중국석유는 연간 1000만t이상 생산하는 유전을 4개 가지고 있고 2015년 말까지 전체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의 절반을 해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2010년 매출총액이 1조7300억 위안, 순이익은 전년대비 20% 늘어난 1676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해외 원유,천연가스 생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지만 회수되는 자본이익률은 극히 낮았다.

최근 중국내 정유업계 시장화와 함께 민영 및 외자 석유기업의 사업 확장으로 소매 이윤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향후 주유소를 자동차 정비등 종합 서비스 장소로 개선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중국석유는 국내외 많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던져주었다. 상장 당시 주당 48위안을 초과하던 주가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공모가격 16.70위안이 깨진 지가 오래되었고 현재는 주가가 11위안대까지 떨어졌다.

중국석유가 주식시장에서 고전하는 것은 정책적인 이유에서 기인한다. 격화하는 세계의 자원경쟁에서 자원확보를 위해 이익회수보다는 투자를 선행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다.

중국석유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인기가 뚝 떨어졌지만 리스크가 가장 작은 주식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중국석유가 먼지를 털고 다시 일어설 날이 올텐데, 바로 중국주식의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되는 때일 것이다.

〔베이징=간병용 중국증시 평론가, 본지 객원기자/kan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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