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11일 ‘최근 사무라이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사무라이채권 발행시장은 지난 2008년 9월 리먼 사태 이후 발행량이 급감했다”며 “하지만 일본의 저금리 지속에 따라 고금리 상품을 추구하는 일본 내 투자자들의 선호가 증가하면서 다시 활발해지고 있으며 유통금리도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한국계 기업의 발행이 전무했으나 올해 들어 KT를 시작으로 총 3건 발행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무라이 시장의 특징으로 보고서는 ▲엔-달러 Basis 마이너스 지속 ▲우리다시본드(Uridashi Bond)를 통한 발행 증가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투자여력 강화 ▲신용등급이 낮은 발행자의 진입 가능성 증가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엔-달러 Basis는 지속적으로 마이너스인 상황으로 사무라이채 발행 후 달러로 스왑하는 경우 조달 비용 경쟁력은 아직 높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소매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다시본드 발행이 크게 증가하는 한편 한국 수출입은행도 지난달 28일 한국계 기관으로 첫 발행에 성공했다.
아울러 BOJ의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주요 투자자들의 투자여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국내채권 시장에서 다소 신용등급이 낮은 발행자도 시장에 재진입하고 있으며 사무라이 시장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보고서는 “연초 한국계 공모 해외채권 발행 총 4건 중 3건이 사무라이채권으로 발행되는 등 한국계 기관들의 발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지속적 투자자 관리 등을 통해 적기 발행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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