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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아주경제 자료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진정한 프로는 땅볼을 쳐도 1루로 최선을 다해 전력으로 뛴다. 진정한 전문가는 자신을 둘러싼 일상의 사소한 것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며, 또 이를 자신의 일에 접목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작년 10월 현역 선수 생활을 은퇴한 '양신(神)' 양준혁이 타석이 아닌 기업 강단에 올랐다.
양준혁은 17일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에서 '위기에 맞서는 담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웅진케미칼 임직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구수한 사투리와 특유의 유머를 곁들여 자신의 야구인생 경험을 밝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현역 18년 동안 단 한번도 홈런왕이 되지 못한 조연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결과, 지금은 주인공으로 이 자리에 우뚝 설 수 있었다"라며 "여러분도 각자의 분야에서 꾸준히 전문성을 쌓으면 언젠가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준혁은 지난 1993년도 삼성라이온즈 신인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첫해에 타격왕과 신인왕에 동시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는 18년 동안 현역선수로 2133경기에 출전하면서 홈런(351개), 안타(2318개), 타점(1389점), 득점(1299점), 타수(7328개), 사사구(1380개) 등 총 9개 타격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골든글러브를 8차례 수상했다.
지난해 은퇴한 양 씨는 올해부터 SBS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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