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이산가족의 현황 및 실태를 담당할 업체 공고를 냈으며 공모한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술능력과 입찰가격 평가를 거쳐 3월 중순께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생존 이산가족 8만2500여명을 상대로 전화와 방문조사 등을 통해 △인적사항ㆍ가족관계 △이산 시기ㆍ사유 △대북가족과 교류상태 △정부 정책에 대한 만족도ㆍ건의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통일부는 이후 추가조사나 자료 데이터베이스(DB)화 작업 등을 거친 후 11월 중 조사를 마무리하기로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첫 전수조사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생존 이산가족 중 약 80%가 70대 이상의 고령인데다 매년 3천∼4천명씩 사망하고 있다”면서 “향후 대규모 남북교류에 대비해 이산가족정보시스템을 정비하고 기초자료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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