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리비아 제재를 결정한 것은 카다피는 물론 다른 독재자들에게 '인권침해가 묵과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면서 "그가 떠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전날 카다피와 핵심 측근의 여행 금지 및 국외자산 동결,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조사착수 요청 등을 골자로 한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결의가 "카다피의 폭력 행위를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잘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명은 또 메르켈 총리가 전날 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해 "카다피 대령이 모든 법적 정통성을 잃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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