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홀로 사는 어르신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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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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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1%가 무주택자…평균 월 소득액 46만원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서울시내 홀로 사는 어르신 중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작년 11월 말 65세 이상 1인 가구 8만2776명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생활실태 및 욕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호대상 독거노인 중 남성 22.9%, 여성이 77.1%로 이중 보호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소유는 자신의 집이 33.9%, 전세 31.4%, 월세 27.7%, 무상거주 등 기타 7%로 나타나 보호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의 66.1%가 무주택자로 조사됐다.

건물 형태는 단독주택 36.2%, 아파트 30.2%, 연립·다세대주택 28.9%, 기타 4.7%로 홀로 사는 어르신의 주거형태는 단독주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 소득액은 46만원으로 전국 가구 월 평균소득(1인가구 138만원)의 33.3% 수준이었다.

하나 이상의 질병을 보유하고 있는 인원은 6만4000여명으로 관절염, 고혈압, 요통·좌골통, 골다공증 순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어르신이 여가를 활용하는 것으로는 TV시청과 라디오 청취(6만232명)가 가장 많았고 사교활동, 등산·산책, 화투·장기·바둑, 학습·독서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연락빈도는 6만9896명 중 2만8217명이 자주(주 1회 이상), 2만9353명이 가끔(월 1~3회)로 응답했고,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만2326면이나 됐다.

조사인원 중 공공부문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인원은 5만20명이고, 민간부문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원은 4425명으로 조사됐다.

또 공공 또는 민간으로부터 지원을 원하는 어르신은 8만2776명 중 3만7923명으로 정기적인 건강 체크, 건강보조식품 등 건강 관련 분야의 욕구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종합계획을 수립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DB 구축은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전수조사 자료에 대한 DB 구축으로 복지 수혜자인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맞춤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중수혜는 차단함으로써 복지혜택에서 누락되었던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자치구별 민간기업, 종교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해 관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자원봉사활동 후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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