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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악재에 강한 목표전환펀드 '자금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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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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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목표전환형펀드가 돌발적인 악재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중동 사태와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최근 1개월 사이 1500억원 이상 자금을 끌어모았다.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10%대로 안정적인 목표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스피가 연내 20% 이상 뛸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주력으로 삼기보다는 변동성을 방어하는 수준으로 접근할 것을 증권가는 조언했다.

2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전환형펀드는 21일 기준 1개월간 1554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33개 섹터펀드 가운데 삼성그룹주펀드(1766억원) 다음으로 많은 액수다.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각각 1조6303억원 순유입·6115억원 순유출을 나타냈다.

목표전환형펀드는 3개월간 유입액도 423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 원자재펀드가 4301억원, 3위 사회책임투자(SRI)펀드는 3432억원을 모았다. 목표전환형펀드는 최근 1주일 동안도 953억원이 순유입됐다.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상품 출시도 증가세다. 올해만 19개 목표전환형펀드가 나왔다.

16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설정액 826억원을 모두 채웠다.

지수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2월 이후 출시된 목표전환형펀드 12개 설정액은 2742억원이다.

수익률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는 전월 각각 0.03% 수익·1.70%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삼성자산운용 '삼성섹터셀렉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3.28% 수익을 올렸다.

현대자산운용 '현대신성장산업타겟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과 GS자산운용 'GS골드스코프타겟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Class A 1'도 각각 3.22%와 2.93% 수익을 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조정장에서 10% 내외로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삼는 상품이 잇따라 나오기 있다"며 "안정성을 확보하고 싶은 심리가 강해지면서 목표전환형펀드를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펀드연구원은 "상승장에서 외면받던 목표전환형펀드가 지지부진한 지수 움직임에 인기를 모았다"며 "변동성이 커지는 기간에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력 상품으로 삼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연구원은 "지수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해도 적립식 주식형펀드를 포트폴리오 주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조정을 거쳐 상승세로 돌아서면 목표전환형펀드는 초과수익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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