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시공사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행된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법원·검찰청 대상 부지 앞의 업무시설용지 2블록 입찰에서는 공급예정금액인 654억원보다 40% 정도 많은 약 916억원이 몰렸다.
특히 법조타운에서 2289규모의 LH 아파트 단지로 이어지는 길 코너에 위치한 2-8필지는 예정가격 36억7900여만원의 2배가 넘는 8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3.3㎡당 가격이 3198만원에 이른 것이며, 입찰 경쟁률은 14대 1이었다. 인근 2-5필지도 예정가(36억2200만원)보다 38억9000여만원 높은 금액에 주인을 찾았고 1621㎡ 규모의 1-3필지는 약 122억원에 낙찰됐다. 이들 용지는 최대 용적률이 400%(건폐율 60%이하)로 10층 이하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용도지역은 준주거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업무시설용지 2블록은 변호사 등 법조인들의 사무실 수요가 넘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라 입찰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안에 공급 예정인 광교신도시 비즈니스파크의 업무복합용지와 상업용지 등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오는 5월까지 약 5000억원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용지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이어지는 등 광교신도시가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LH 단지 내 상가에도 투자자들이 몰렸다. 지난 22일 실시된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a-11블록 LH 단지 내 상가 입찰에서는 총 12개 점포가 전부 낙찰됐다. 낙찰 총액만 25억원에 달했다. 낙찰가율도 최대 240%였다.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A18-2블록 단지 내 상가도 총 17개 점포 중 15개가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100~160% 선이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2기 신도시 분양 시장은 침체돼 있지만,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LH 단지 내 상가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입지가 좋은 물건 입찰에는 과열 경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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