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국내 최초 '아파트 3D 설계표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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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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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원 도면으로 건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통합관리

동부건설이 국내 최초로 국축한 BIM적용 '공동주택 3D 설계표준' 모델링과 실제 모델하우스 이미지 비교.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동부건설은 국내 최초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한 공동주택 3D 설계표준'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BIM이란 건물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담고 있는 3차원의 도면을 이용해 건설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기존의 2차원 도면은 담을 수 있는 정보량이 적어 별도의 보조 문서들이 필요하다.

BIM은 디자인·자재·물량·설비 등의 정보를 3차원 도면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복잡한 건설 프로세스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작업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나 설계변경에 따른 시간 소요 또한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이번에 동부건설이 구축한 공동주택 3D 설계표준에는 BIM을 적용한 공종별 설계 지침과 상세도가 한눈에 보기 쉬운 3차원 모델링으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공종간 구분이 명확해지고 오류 예방이 쉬워져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설계표준의 정보는 공종별로 분리돼 2차원 데이터로 관리됐던 반면, 이번 공동주택 3D 설계표준은 건축·인테리어·기계·전기 등 각 공정의 도면을 3차원의 공간에 통합시켜 나타냈기 때문이다.

공동주택 3D 설계표준에서 BIM은 크게 네 가지 범위로 적용된다. 벽체와 바닥의 단열 및 방음 등의 기준을 정의한 General Standard, 환기·난방·급수 등의 배관을 모델링한 MEP(Mechanical, Electronic, Plumbing) Standard, 세대 내부 공간을 거실·주방·침실·현관·욕실 등으로 분류해 모델링한 Space Standard, 가구와 창문 등 인테리어 요소들을 '패밀리'로 구축한 Components Library가 그것이다.

동부건설 디자인팀 장준 상무는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디자인과 시공 단계에서 사전검증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면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설계변경이나 반복적인 하자로 인한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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