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63억 투입해 무상급식 지원 확대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앞으로 서울지역 중ㆍ고등학교 저소득층의 무상급식 지원대상 범위가 소득하위 18%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총 753억여원(법정전출금 별도)의 예산을 투입해 시내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시설을 개선하고 각종 교육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2011년도 교육지원기본계획'을 수립해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14억원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46%) 늘어난 규모다.
 
계획에 의하면 서울시는 올해 `폭력없고 안전한 학교환경 구축 지원', `사교육 부담 경감 및 자기주도 학습 정착지원 확대', `학교급별 수요에 맞는 사업 추진' 등을 기본방향으로 정해 총 4개 분야의 22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서울시는 우선 지난해 기준 교육청이 중ㆍ고교 소득하위에 제공했던 저소득층 무상급식에 약 163억원을 투입, 기존의 13% 이하에서 평균 18%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학교는 소득기준 11%에서 16%로, 고등학교는 16%에서 21%로 대상 범위가 확대되며 인원수로는 총 3만4000여명이 늘어난다.
 
이러한 지원은 연차적으로 대상 폭을 늘려 내년은 소득하위 평균 23%, 2013년 28%, 2014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공ㆍ사립 유치원 866곳에 시설환경개선비 59억원 지원, 279개 중ㆍ고교에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입시 스트레스 관련 전문심리상담사 배치, 22개 초ㆍ중등학교에 스포츠강사 배치비 및 악기 구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수립으로 `3무(無)학교' 등 서울시의 교육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이달부터 전출금이 본격 투입되면 교육청과의 협력 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