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2일 오전 9시30분께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취수구 부근에 있는 전기 케이블 보관 시설에서 20㎝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으며, 이 곳에 고여있던 물이 바다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물에서는 1시간당 1000밀리시버트를 넘는 고농도 방사선이 측정됐다. 전기케이블 보관 시설은 깊이가 약 2m였고 10∼20㎝의 오염수가 고여있었다.
도쿄전력은 전기케이블 보관시설의 갈라진 틈을 콘크리트로 메워 오염수의 유출을 막는 작업을 실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이날 대지진 피해지인 도후쿠(東北) 지역 시찰에 나선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에게 보고됐다.
2호기의 터빈 건물 지하와 인근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확인됐기 때문에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보고 자세한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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