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소콜 사임 버크셔 신용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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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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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투자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 브레인'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소콜 넷제트 최고경영자(CEO·사진)의 갑작스런 사임이 버크셔의 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소콜의 사임은 고위 임원의 이해상충 문제로 버크셔가 감독기관의 주목을 받게 됐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며 "이는 신용등급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버크셔의 지배구조 문제를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다만 버크셔의 Aa2 시니어채권 등급과 '안정적' 전망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소콜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버핏에게 인수하도록 했던 화학업체 루브리졸의 주식을 미리 시뒀다고 밝힌 뒤 사임했다. 버핏은 소콜의 행위가 불법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버크셔는 이번 사태로 명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버핏의 해결사'로 불려온 소콜은 1999년 버핏과 인연을 맺은 이후 고수익의 거래를 잇따라 성사시킨 인물로 버핏의 뒤를 이을 가장 유망한 후계자로 점쳐져 왔다.

그는 최근 낸 저서 '기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아(Pleased but Not Satisfied)'에서 버핏이 자신에 대해 "비즈니스계에서 타격왕인 테드 윌리엄스와 견줄 만하다"고 극찬했다고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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