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가 해외에서 도입한 대형 오리지널도 잇따라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의약품 시장을 잡기 위한 제약사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고혈압 치료제 ‘아프로벨’(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제네릭을 오는 6월에, ‘디오반’(한국노바티스) 제네릭을 11월에 각각 발매한다.
아프로벨과 디오반은 지난해 원외처방 매출만 각각 600억, 8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대형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종근당도 다수의 제네릭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종근당은 지난 달 위장관운동 개선제 ‘가스모틴’(대웅제약) 제네릭을 발매한 데 이어 이달에는 고혈압 치료제인 ‘아타칸’(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네릭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모틴은 연 매출 400억원 규모의 제품이다. 아타칸은 지난 한해 원외처방액 기준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종근당은 또한 ‘아프로벨’과 ‘디오반’ 제네릭을 각각 6월과 11월에 발매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엑스레이·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제인 ‘울트라비스트’(바이엘코리아) 제네릭을 올 상반기에 출시한다. 울트라비스트는 국내 조영제 시장에서 800억원 대의 연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오는 12월 특허가 만료되는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한국MSD) 제네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싱귤레어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이다.
한편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은 외국에서 도입한 신약을 선보인다. 동아제약은 일본 아사히카세이파마에서 도입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플라비스’를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1700억원 규모다.
유한양행은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와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은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와 에이즈 치료제 ‘트루바다’를 올 3분기에 내놓을 전망이다.
비리어드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7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대형 제품이다. 국내 B형간염 시장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