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2009년 1월 12.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베네수엘라(18.24%)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올해 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벌써 세번째 인상이다.
브라질의 실질금리는 6.2%로 터키(2.2%) 호주(2%) 남아프리카공화국(1.7%) 헝가리·멕시코(1.4%) 칠레(1.1%) 중국(0.9%) 등을 크게 앞서며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이 기준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것은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최근 1년간 물가상승률은 6.3%에 달하고, 5~6월 중 6.5%를 넘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식료품에 이어 석유판매 가격까지 크게 올라 1년 물가상승률이
이달 중 6.5%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4.5%(±2%포인트)로 정하고 있다.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 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떨어져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지난해(5.91%)와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04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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