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시장의 제왕을 꿈꾸는 애플이 대표적이다. 애플은 지난 15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자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방했다며 미국 현지 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애플은 2009년 10월 노키아가 제기한 소송에 맞소송으로 응수하면서 스마트폰과 관련한 본격적인 특허전쟁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해 4월에는 넥서스원 제조사인 대만 HTC에 대해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애플은 HTC가 아이폰의 사용자이용환경(UI)과 제품 디자인을 포함한 20개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HTC도 2개월 후 맞소송으로 대응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모토로라의 특허침해 소송에 맞서 모토로라가 자사의 스마트폰 운용체제(OS)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내기도 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애플은 안드로이드라면 여동생이라도 걸고 넘어질 것”이라고 비꼬았다.
애플과 얽힌 소송 외에도 다양한 IT 관련 소송이 현재 진행 중이다.
기술특허개발업체인 워커디지털은 지난 12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이베이, 아마존, 소니, 페이스북, 구글 등 100여개 업체가 자사의 지적소유권을 침해했다며 15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오라클도 지난해 구글의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OS가 자사의 자바 특허 및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냈다.
스위스의 모바일 소프트웨어업체인 미리어드그룹은 오라클이 자사 제품에 사용된 자바 비용을 과다 청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미국 법원에 오라클을 제소했다.
이밖에 MS는 반즈앤노블의 안드로이드 기반 전자책 누크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고 있다며 지난달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MS는 이외에도 2009년 4월 싱가포르업체 유니록을 상대로 자사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한 대가로 3억8800만 달러(약 4800억 원)를 손해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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