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서비스외주산업 육성 도시들의 내수시장 수주량이 대폭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각 도시들이 국내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이 28일 보도했다.
안후이(安徽)성의 허페이(合肥)시는 최근 공상(工商)은행 젠서(建設)은행 상하이푸파(上海浦發)은행 등 8개 은행의 사후서비스 업무 수주에 성공했다. 또한 자오통(交通)은행, 자오상(招商)은행, 광다(光大)은행 등과도 현재 협의중에 있으며 모든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8만~1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이 곳으로 이주하게 된다.
허페이시 관계자는 “칭뉴(靑牛) 소프트웨어 등 기업들과도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서비스외주시범도시”인 난징(南京)시는 해외 수주 뿐만아니라 국내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지난 1년 동안 국내 업무 수주량은 전체의 57.6%에 달하며 2009년 대비 14%P 증가했다.
리치(李奇) 난징시부시장은 “모토로라, 지멘스, 후지쯔, 포드 등 다국적 기업의 서비스 업무뿐만 아니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세계 500대 중국기업 유치에도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리 부시장은 또 “의료, 정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서비스 업무를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안(西安)시에서도 지난 2010년 국내기업 서비스 업무 수주량이 급증했다.
황하이칭(黃海淸) 시안시 부시장은 “금융서비스 및 물류서비스 분야의 외주산업 발전가능성을 감지하고 국내기업에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안시에 업무 대행을 맡긴 국내기업에 시안시 정부는 30만 위안(한화 약 5000만원)을 지원하며 많은 국내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다오퀴(李稻葵) 칭화대학(淸華大學) 경제관리학원 금융과 주임은 “향후 5~10년은 중국 서비스외주산업 발전의 황금시기가 될것”이라며 “중국 국내 기업 유치는 아웃소싱 기업의 새로운 돌파구”라고 전망했다.
리 주임은 “국내 기업들의 업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위안화 절상이 중국 서비스외주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공신부에 따르면 2010년 서비스외주산업 규모는 동기대비 35% 증가한 2700억 위안으로, 이 중 내수시장이 8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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