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중소기업 대출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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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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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최근 악화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고려해 중소기업 대출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이 지난 1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건전성 관리 강화 필요성 증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부실률이 높아지고 있고 중소기업 신용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고성이하여신비율이 지난해 4분기 은행권의 부실채권 정리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연체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내 은행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1.30%에서 지난 1월 1.54%, 2월 1.72%로 증가했으며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서도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가 올해 1분기 6에서 2분기 16으로 증가했다.

한은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중소기업의 업황 BSI 및 채산성 BSI는 지난해 7월부터 하락세를 보여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상황에서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증가하는 가운데 은행은 자산확대 경쟁 등으로 중기대출에 대해 완화적 대출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1분기 22에서 4분기 28로 높아져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은 “은행이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여건상 앞으로 대출할 때 신용평가를 철저히 하는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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