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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소리 향기에 취하다…2011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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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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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세종체임버홀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려

'2011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간담회에서 강동석 예술감독(좌)과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목표는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만들어가는 것인데 내용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2일 열린 ‘2011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석 예술감독이 자신감에 가득찬 목소리로 말했다.

강 감독은 이어 “올해는 주로 건반악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라며 “멜빈 탄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맡는 ‘2011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의 주제는 ‘피아니시모’다. 원래는 ‘매우 여리게’를 의미하지만 이번에는 피아노(piano)와 이탈리아어로 ‘더욱 ∼하다’는 뜻의 이시모(-issimo)가 더해진 합성어로 쓰였다.

특히 이번 SSF에서는 현대식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를 선보인다. 포르테피아노의 명수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멜빈 탄을 초청해 포르테피아노의 매력을 새로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이번 SSF에는 랄프 고토니, 파스칼 드봐이용, 슈종, 강충모, 신수정, 서혜경, 유영욱 등 국내외 피아니스트 19명이 참여한다.

피아노 레퍼토리가 주를 이루는 이번 SSF에는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리스트의 실내악과 피아노 독주곡 등을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창작곡 공모전 선정작인 홍성지 작곡가의 곡 ‘춘분’이 세계 초연되기도 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섯 에센스’ ‘파리 스토리’ ‘음악, 무용 그리고 피아니스트들’ ‘고궁 음악회’ ‘리스트매니아’ ‘피아노는 적당히’ 등의 다양한 실내악 연주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문화재단 안호상 대표이사는 “몇몇 해외 음악가에만 의존해서는 우리나라 클래식계의 발전이 없다”며 “이번 축제로 음악적 파트너십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1 SSF는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며 메인 페스티벌에 앞서 프린지 페스티벌이 3일부터 31일까지 건국대학교병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SSF 홈페이지(www.seoulspring.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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