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한세희, 하이트론 지분 12.6% 매입…"급등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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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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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 젊은 개인투자자가 우호적인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하이트론시스템즈의 지분을 사들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인 한세희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하이트론시스템즈 주식 69만9110주(12.6%)를 장내매수했다.

1976년 생인 한 씨는 한상진 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아들로 슈퍼개미로 알려졌다.

한 씨는 지난 2009년 알에스넷 지분 5.4%를 전량 장내매도하면서 "현 경영진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량 매도했다"고 밝혀 주목 받기 시작했다.

현재 한 씨의 지분은 이 회사 최대주주인 최영덕 하이트론시스템즈 대표가 보유한 지분 15.2%와 2.6% 밖에 나지 않는다.

다만 그는 공시를 통해 "적대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며 "현 경영진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지지하며 우호적인 경영참여 모색을 위해 지분을 모집했고 향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회사와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당 평균 취득단가는 4647.93원으로 모두 32억4942만1220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 주가는 한 씨의 매수 이후 연 사흘 상한가를 기록하며 취득단가 4647원대비 33.63% 오른 6210원까지 상승했다.

주당 평가차익은 1563원으로 한 씨는 사흘 만에 10억9270만원을 벌었다.

거래소는 한 씨 장내매수 이후 이 회사가 주가가 급등하자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현재 한세희 씨에 대해선 그가 한상진 교수의 아들이며 소액주주활동을 하는 것만 알고 있다"며 "그의 지분 매입 의도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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