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김여진은 "당신은 1980년 5월 18일 그날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 씨"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박용모 씨는 19일 김여진을 향해 "미친년", "못생겼으면 함부로 나서지 말라"등의 인신공격성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
글을 올렸을 당시 그의 트위터 프로필에는 '한나라당 정책위 자문위원'이라는 소개글이 있었고 이에 비난의 대상이 박 위원에서 한나라당까지 번지게 됐다.
그는 앞서 자신을 소개하는 항목에 '40대 말 아저씨'라는 문구만 남기고 '한나라당 자문위원' 등 다른 문구들은 모두 삭제했다.
이어 "인신을 두고 말한 점에 대해 나 자신도 깊이 반성을 하고 매년 돌아오는 이 시기 때마다 누군가가 계속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인신에 대한 저의 말은 사과합니다"라며 "이제는 모든 국민께서 화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사과 글을 게재했다.
이날 한나라당도 대변인을 통해 공식 사과 의사를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 자문위원이 배우 김여진씨에게 원색적 욕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며 "당에서 박모씨에 대해 잘 모릅니다만 어쨌든 당의 한 분이 이런 말을 한 데 대해 유감이고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이것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다시 한번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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