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웃도어 열풍 속에 유명인들을 모델로 내세운 스타마케팅, 이종(異種) 사업과의 다양한 제휴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 내부는 물론 주요 소비층이 겹치는 스포츠 브랜드, 패션 브랜드와의 경쟁구도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더욱이 최근 브랜드만의 장점인 소재의 다양성 및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러닝화 및 운동화가 대표적인 경우다.
컬럼비아가 선보인 러닝화 드레인메이커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물빠짐 기능을 강조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했고, 레저용 신발 역시 등산용, 트레킹용 등 저마다의 기능성을 뽐내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의류 부문은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업계는 기능성 의류, 마니아 층을 타깃으로 한 기획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기존 패션업계와의 비교 우위 확보에 나섰다.
최근 몽벨은 땀냄새를 막아주는 기능성 속옷을 출시했고, 컬럼비아는 자전거족 증가에 주목하고 지난 4월 자전거룩 아이템인 '커뮤트' 라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여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실생활 활용도를 강조하는 트렌드를 고려한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블랙야크는 듀오백코리아와 함께 듀오백 의자의 인체공학적 구조를 활용한 '듀오백 배낭'을 선보였고, 밀레는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맞아 산악 기술을 접목한 'AT 라인 캐리어 백'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했다.
보다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좋지만,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그렇지 않아도 비싸다는 의견이 많은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불만이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아웃도어 브랜드 상품 기획 담당자는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기본 제품뿐 아니라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가격 합리화를 위한 업계 간 경쟁 및 인식 제고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 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