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BBB+로 상향조정...IMF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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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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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윤영두 대표이사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조정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IMF금융외환위기 이후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중 최고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5년 1월 회사채등급이 BB+에서 투자적격등급인 BBB-로 상향됐다. 이후 2007년 6월 BBB로 다시 재조정을 받았다. 무엇보다 대한통운 지분인수에 따른 차입부담과 2008~2009년 부진한 영업실적 등으로 인해 재무적 부담이 가중된 이유로 인해 신용등급이 BBB- 였던 것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8~2009년에는 고환율, 고유가,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항공운송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영업적자를 실현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환율 및 유가안정,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10년 매출액 5조 726억, 영업이익 6119억, 당기순이익 2191억에 이어 2011년 1분기에도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7.1% 상승한 1조 2562억, 영업이익 984억 달성하는 등(IFRS기준) 항공사로써는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 했다.

이 같은 경영실적을 받쳐준 것은 2010년 평균 원달러 환율이 1159원이었으나, 2011년 1분기 평균이 1116원으로 약 3.7%하락되는 등 원화강세에 따른 구매력 증가를 통해 여행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어 2011년 5월 BBB+로 상향된 신용등급을 받아 대내외적으로 아시아나의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다.

올 상반기 일본 대지진 영향에 의한 매출감소요인이 있었으나 중국, 미주, 동남아 등의 지속적인 국제여객수요와 환적화물 및 수출화물 중심의 지속적인 화물수요증가로 전년대비 올 1분기 매출액이 837억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등급상향의 배경은 ▲ 작년 6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등 양호한 경영실적 ▲유류 헤지 거래 등 고유가 대비 절감노력의 실효 ▲김포-베이징 신규취항을 통한 한,중,일 셔틀노선 강화로 단거리 수익성 향상 기대▲ 오즈쿼드라스마티움 도입 및 미주노선 증편 등 장거리 상용수요를 적극 유치하는 등 영업이익에 초점을 맞춘 경영방침 ▲대한통운 매각진행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 관계자는“이번에 국내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BBB+ 신용등급은 대외적으로 아시아나의 신용상태를 알릴 수 있는 지표가 되었으며, 상향조정으로 인해 대외 신인도가 크게 제고됨에 따라 저금리 자금조달을 통한 이자비용절감과 함께 장기채권 발행을 통한 차입금 기간구조 개선 등을 통해 유동성 개선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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