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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사진=아주경제DB] |
# 백상예술대상 女 드레스 편: 김남주처럼 섹시하거나 & 고현정처럼 우아하거나
올해 백상예술대상 레드 카펫에 등장한 많은 여배우들은 2011 S/S 시즌 트렌드에 맞는 드레스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타들의 대부분은 강렬한 레드 등의 원색 컬러와 여성미를 강조한 뉴트럴 컬러의 드레스를 선택해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특히 작년에 비해 가슴과 어깨라인을 드러낸 드레스로 섹시함을 더욱 부각시켜 관객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레드 컬러를 선택한 김남주, 김아중, 유인나 등은 도시적이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여배우는 김남주. 그녀는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패셔니스타라는 타이틀에 걸 맞게 드레스형 수트 패션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하늘하늘한 와이드 팬츠는 김남주의 큰 키를 더욱 돋보이게 했고 드레스를 연상케 해 도도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레드 카펫 스타일을 완성했다.
한편 <만추>로 대한민국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탕웨이는 블랙과 퍼플 컬러의 조화를 이룬 독특한 드레스를 보여주었지만 열대지방에 온 것 같은 다소 산만한 드레스 패션을 완성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반면 고현정, 박민영, 조안, 수지, 문근영은 은은한 뉴트럴 컬러의 드레스를 선택해 우아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아한 느낌의 뉴트럴 컬러의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 중에 최고는 고현정. 여느 때와 다르게 슬림한 몸매를 보여준 고현정은 그녀의 투명한 피부에 어울리는 베이지컬러의 시스루 드레스를 매치해 현대판 왕후를 연상케 했다. 또한 반짝이는 비즈 장식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드레스에 포인트를 주었다.
반면 한효주는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목부터 발끝까지 휘감은 러플 장식의 풍성한 드레스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주었다. 또한 날씬한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과한 장식이 더해진 아이보리 컬러의 드레스는 그녀의 날씬한 몸매를 더욱 풍성하게 보이게 했다.
# 백상예술대상 女 주얼리 편: 홍수아처럼 원 포인트 뱅글 YES, 황정음처럼 레이어드 뱅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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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사진=아주경제DB] |
한편 대부분의 여배우들의 깊게 파진 드레스에 아무런 주얼리를 착용하지 않아 다소 밋밋한 감을 준 반면 베이지 컬러의 목 부분과 가슴 부분에 화려한 보석이 가미된 드레스를 입은 홍수아는 단연 돋보였다. 특히 그녀는 드레스 컬러와 같은 골드 계열의 볼드한 뱅글을 착용해 다소 밋밋한 손목에 포인트를 주었고 긴 헤어스타일 사이에 살짝살짝 드러나는 드롭형 주얼리는 홍수아의 작고 갸름한 얼굴을 돋보이게 해주었다.
한편 황정음은 배 만 드러낸 네이비 컬러의 드레스를 매치해 그녀의 귀여움과 당찬 모습을 살리지 못하고 답답한 느낌을 주었다. 특히 긴 소매 드레스에 뱅글과 반지를 여러 개 레이어드해 과한 느낌을 부각시켜 아쉬움을 남겼다.
뮈샤의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시상식 때인 만큼 짧은 소매 드레스를 주로 입기 때문에 김남주, 홍수아, 이시영처럼 화려한 뱅글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럭셔리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 백상예술대상 女 헤어 편: 고현정처럼 헤어는 UP & 김아중처럼 헤어는 DOWN
이번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여배우들의 헤어 스타일은 한마디로 UP&DOWN! 고현정, 박민영, 문근영, 한효주 등은 ‘업(UP) 헤어 스타일’을, 김아중, 홍수아, 수지, 탕웨이 등은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리는 ‘다운(DOWN) 헤어 스타일’을 선택했다.
업 헤어스타일의 중 베스트는 단연 고현정. 그녀는 작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차분한 다운 헤어 스타일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시상식에서는 뉴트럴 컬러의 롱 드레스에 턱 선 까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앞머리와 빗질을 하지 않고 손으로 묶은 듯 자연스러운 머릿결을 선보여 그녀의 우아함이 한껏 발휘될 수 있었다.
반면 섹시한 시스루 드레스로 ‘베이글 몸매’를 뽐냈던 민효린은 어색한 헤어 스타일로 완벽한 레드 카펫룩을 연출하지 못했다. 한 쪽으로 길게 뺀 그녀의 앞머리는 레드 카펫을 걷는 동안 자꾸 그녀의 얼굴을 가리는 역효과를 주었다. 또한 심심하게 뒤로 묶은 헤어는 시상식 드레스와 거리감이 있어 보일 뿐 아니라 ‘앳된’ 그녀의 얼굴을 나이 들어 보이게 했다.
한편 다운 헤어 스타일을 연출한 스타들 중 유독 빛이 난 스타는 바로 이번 백상예술대상 MC를 맡은 김아중. 그녀를 레드카펫 위에서 유독 빛나게 해 준 것은 화려한 드레스도, 메이크업도 아닌 바로 ‘찰랑찰랑’한 헤어였다. 특히 그녀의 오렌지 헤어 컬러는 섹시함과 경쾌함까지 주었고 그녀의 환한 미소를 돋보이게 해주는 효과를 주었다.
반면 <드림하이>의 히로인 수지는 볼륨감 없는 컬과 뱅 스타일의 앞머리는 보는 이를 답답하게하였고 마치 드라마 <드림하이> 속 스타일을 계속 답습하는 듯 아쉬움이 남는 헤어스타일이었다.
준오헤어의 헤어 디자이너 셜리는 “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속 김아중의 롱 웨이브는 계절감에 맞는 적절한 헤어 컬러, 풍성한 컬감, 드레스에 어울리는 우아한 스타일링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추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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