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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전자 등 한국 휴대폰 전자파 노출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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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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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국내 업체가 제조한 휴대전화들이 인체에 대한 전자파 노출 정도가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전문매체 시넷(Cnet)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통 중인 휴대전화의 전자파 흡수율(SAR)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블루어스(Blue Earth)’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자파 흡수율이 낮을수록 인체가 전자파에 노출되는 정도가 작다.

지난해 국내시장에도 출시된 블루어스는 국내 최초로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친환경 풀터치폰이다.

블루어스 외에도 ‘인퓨즈4G’·‘어클레임’·사이드퀵4G 등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8종이 최저 전자파 휴대전화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의 ‘퀀텀(Quantum)’ 모델도 7위를 차지해 국내 휴대전화의 전자파 흡수율이 해외 제품에 비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 ‘옵티머스 7Q’의 미국모델인 퀀텀은 앞서 미국 환경보건단체 환경실무그룹(EWG)의 조사 결과에서도 전자파 흡수율이 0.35w/㎏으로 가장 낮았다.

EWG의 조사에 따르면 팬택의 ‘브리즈∥’도 최저 전자파 흡수율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의 미국향 모델인 ‘패시네이트’를 비롯해 ‘메스머라이즈’, ‘SGH-a197’, ‘콘투어’, ‘그라비티T’, ‘SGH-T249’ 등 모델들의 전자파 흡수율 역시 하위 5~10위를 기록했다.

반면 EWG의 전자파 흡수율 상위 톱10에는 1위를 차지한 ‘브라보’를 비롯, 모토로라 제품이 9개(3개 제품은 공동 10위) 포함됐다.

한편 전세계 휴대폰 이용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연구 결과, 휴대폰 사용이 암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 것과 관련해 혼란을 겪고 있다.

이후 미국에서는 법원에 계류돼 있던 휴대전화 관련 집단 소송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을 상대로 한 휴대전화 유해성 관련 소송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해외 집단소송과 유사한 소송이 국내에서도 제기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해외에서 진행 중인 소송의 정확한 내용 파악에 나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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