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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박근혜와 10개월 만에 ‘단독 면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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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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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특사단 고생 많았다” 격려.. 靑 “분위기 좋았다”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3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박 전 대표의 지난달 유럽 3개국 대통령 특사 방문결과를 보고를 겸해 마련된 이날 오찬 간담회엔 권영세, 권경석, 이정현, 이학재 의원 등 다른 특사단원들도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월28일~5월8일 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 등 3개 나라를 방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오늘 박 전 대표 등으로부터 특사활동 전반에 대해 보고받았다”면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주로 유럽 현지에서의 대화내용과 경험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 얘길 많이 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등은 낮 12시부터 약 1시간25분가량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와 따로 만나 오후 2시20분까지 1시간 가까이 단독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선 최근 정치 상황을 포함한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단독 면담은 지난해 8월21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청와대 측은 “오찬 주요 내용 등은 관례에 따라 박 전 대표 측에서 설명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박 전 대표 등과 악수를 나누고 “특사단 (활동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또 그는 “내가 (유럽 순방차) 떠나는 날 들어왔냐”, “(순방기간이) 1주일이었냐”고 물으며 방문 여정 등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 귀국 당일인 8일부터 독일과 덴마크, 프랑스 등 다른 유럽 3개 나라에 대한 순방길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대통령 출국과) 같은 날 (한국에) 도착했다”며 “(현지까지) 직항이 없어서 아침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점심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먹고 저녁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먹었다. 이틀마다 한 번씩 비행기를 탔다”고 소개했다.
 
 또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 뒤인 지난달 21~22일엔 제4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사실을 들어 “난 유럽에 갔다 와서 바로 주말에 일본에 갔다”고 전한 뒤, “(박 전 대표가 특사로 다녀온) 포르투갈은 (그동안) 정상회담 기회가 없어서 한국에서 (사람이) 오길 기대했다. 대접을 잘 받지 않았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수교 50주년이라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고, 앞으로 50년 간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날 오찬엔 청와대 측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천영우 외교안보·홍상표 홍보수석비서관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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