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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시장성예금 22개월만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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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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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시중은행의 시장성예금이 거의 22개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시장성예금은 지난달 말 현재 10조516억원으로 전월말보다 3206억원 늘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표지어음, 환매조건부채권 등으로 구성된 시중은행의 시장성 예금은 특히 2009년 7월 1조4485억원 늘어난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 증가했다.

시장성 예금은 2008년 말 72조3842억원에 달했지만,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서 2009년 말 54조672억원으로 줄었고 작년 말 12조1501억원으로 급감했다. 또한 올해 4월 말에는 9조7310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장성 예금의 증가는 최근 CD 금리 등 시장 금리가 오른 데 기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CD 금리는 2009년 1월 중순 이후 작년 말까지 2.4~3.0%의 수준이었으나 올 초 2.8%에서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근 3.46%로 급상승했다.

반면 예금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인 요구불 예금은 166조1635억원으로 전월말보다 3조9981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펀드 잔액도 58조5633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조3976억원 감소하면서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환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총수신 잔액은 전월말보다 1조8939억원 줄어든 609조5656억을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CD 금리 등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시장성예금의 인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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