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역사박물관, 2013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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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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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반경 내 유사기능 박물관 두곳 위치’<br/>‘예산 낭비 지적 피해갈 수 없어’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오는 2013년 역사박물관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지난 10일 경기도시공사 광교안내센터에서 열린 일괄입찰 적격심의 평가결과 (주)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 발주청인 경기도시시공사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발주청인 경기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는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 2013년 3월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시공사는 1차로 광교신도시에 196억원을 들여 연면적 394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역사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역사박물관은 전시·수장 시설은 물론 편의시설 등을 들어설 예정이다.

또 159억원을 투입, 연면적 72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노인·장애인시설과 휴게·운동시설 등을 갖춘 문화복지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에 박물관을 비롯해 미술관, 복지시설 등 7개 시설을 짓는다는 방침이다.

도시공사는 해당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등을 보관할 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우고 있지만, 주민들은 역사박물관 건립에 대해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광교신도시 역사박물관 반경 1㎞ 내외에는 6000여㎡ 규모의 수원박물관과 5000여㎡의 수원화성박물관 등 박물관이 2곳이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2013년이면 같은 성격의 박물관이 3곳이나 운영돼 예상 낭비는 불을 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측은 일정 규모의 이상의 신도시를 개발할 경우 해당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등을 보관할 박물관을 짓도록 규정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 규정과 문화복지환경 개선이라는 신도시 개발사업의 취지를 감안하더라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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