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얀마 북부에서 정부군과 소수민족인 카친족이 며칠째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카친족 계열 언론사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군은 소수민족 반군인 카친독립군(KIA)이 장악한 북부 카친주(州) 상강 지역을 나흘 전 습격한 데 이어 전날부터 이틀째 다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치앙마이 주재 카친통신사의 나 딘 편집장은 사흘 전 정부군 공격으로 군인 15명 이상이 숨졌다면서 다시 내전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60년간 미얀마 중앙정부로부터 자치를 얻어내고자 싸워온 카친족은 20년 전 미얀마 정부군과 휴전협정을 맺었지만 11월 7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협정을 파기했다.
카친독립군은 선거를 앞두고 정부군 지휘 아래 국경 경비대로 전환하라는 정부 측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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