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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시 전경.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본토 주민의 대만 자유여행이 오는 28일부터 가능해지면서 중국 각 여행사 잇따라 대만 자유여행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신경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자유여행 상품의 가격은 일반 단체여행 상품보다 약 30% 가량 비싼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자유여행이 허용되면서 중국청년여행사(CYTS)는 12일 곧바로 사이트를 통해 대만 자유여행 상품 두 종류를 출시했다. 하나는 타이베이 자유여행 5박 6일 상품으로 가격은 5999위안(한화 약 100만원), 또 하나는 타이베이와 르웨탄 (日月潭·일월담) 자유여행 5박6일 상품으로 가격은 6399위안(한화 약 107만원)에 달했다. 출발일자는 오는 28일 예정이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대만 자유여행 상품은 오늘 오후 2시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상품”이라며 “가격은 대만 8~10일짜리 단체 관광상품과 비슷하지만 출시된 지 4시간도 채 안돼 이미 정원(40명)이 절반 가량 찼다”고 설명했다.
중국국제여행사(CITS)도 12일 대만 4박5일 자유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성인 가격은 4980위안(한화 약 83만원)으로 대만 7박8일 단체관광 상품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13일부터 중국 대다수 여행사에서 대만 자유여행 상품을 쏟아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행사 관계자들은 “대만 자유여행 상품 가격은 단체 관광상품의 30% 정도로 주로 5박6일 상품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아직 대만 자유여행에 관한 구체적인 세칙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업계 내부에서는 중국 본토 주민의 대만 자유여행에는 보증금 대신 친척 등을 보증인으로 하는 제도를 채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대만 자유여행시 중국 본토 주민은 부동산, 은행 예금액, 신용카드 한도액 등과 같은 자산 증명이 필요하며, 1인당 최소 200만 대만달러의 여행안전 보험에 가입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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