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 양병우 형사과장은 “숨진 임 총장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차내에 유서가 발견됐고, 외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된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총장은 지난주 금요일인 10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에 갔다가 12일 오후 6시30분께 순천 자택에 도착했으며, 자살을 암시할 만한 특별한 언행은 없었다.
경찰이 임 총장을 발견 당시 운전석에 비스듬히 누워 있었으며 조수석에는 집에서 쓰던 참숯이 화덕 위에서 탄 채로 발견됐다.
A4지 1장에 쓰인 유서는 뒷좌석에서 발견됐으며 “안타깝고 슬프다. 악마의 덫에 걸려 빠져나가기 어려울 듯하다.. 그동안 너무 쫓기고 시달려 힘들고 지쳤다. 모두 내가 소중하게 여겨운 `만남’에서 비롯됐다.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유족들의 의견을 물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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